
AI 작곡, ‘표절’과 ‘창작’의 아슬아슬한 경계 (K팝 만들기 실험기)“뉴진스 스타일의 몽환적이고 듣기 편한 K팝을 만들어줘. 여성 보컬, 로파이 드럼 비트, 신스 패드 사운드를 사용하고, 후렴구는 중독성 있게.”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요구는 최고의 작곡가와 프로듀서 팀에게나 가능한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오늘 저는 이 문장을 AI 작곡 프로그램 ‘Suno’의 프롬프트 창에 입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 1분 뒤 제 스피커에서는 정말로 그럴듯한 K팝 스타일 음악이 흘러나옵니다.AI가 만든 이 노래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 감탄의 이면에는 씁쓸하고도 근본적인 질문이 뒤따릅니다. 과연 이 노래는 ‘창작’일까요 아니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K팝을 교묘하게 짜깁기한 ‘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