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스마트팜 현장에서 몇 년간 땀을 흘리며 ROI를 중심으로 농장을 운영해 온 사람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 나 역시 많은 초보 농가가 겪는 실수를 똑같이 반복했다. 최신 장비를 들이면서도 운영 데이터를 꼼꼼히 기록하지 않았고 투자 대비 수익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시행착오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ROI를 철저히 분석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농장의 성장은 가속도가 붙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팜을 시작하며 같은 길을 간다. 화려한 기술과 자동화 장비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고 수익을 계산하는 과정은 뒤로 미룬다. 하지만 ROI는 그저 계산식이 아니라 농장의 미래를 비추는 나침반이다. 나는 현장에서 이 진리를 너무도 많이 보았다. 데이터 없이 운영하는 농장은 매출이 늘어도 지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