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이라는 말만 들으면 여전히 사람들은 '미래형 농업', '자동화 수익 모델', '손 안 대고 돈 버는 시스템'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부터 떠올린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첫 발을 들이기 전 ROI 계산도 없이, 정부지원이 있으니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만으로 수억 원을 투자한다. 현장에서 수없이 들은 말 중 하나는 "생산량은 늘었는데, 왜 통장 잔고는 줄까요?"다. 현실은 냉정하다. 자동화 설비가 많다고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며, 기술이 곧 수익률은 아니다. 수익성은 ‘기술력’이 아니라 ‘경영력’에서 나온다. 그래서 매번 강조하지만, 스마트팜은 ‘농사’가 아니라 ‘사업’이다. 비용 구조를 모르고 시작하면, 똑같은 길을 걷게 된다. 정부의 지원 제도가 확대되었고, 보조금도 많아졌지만 “지원을 받는..